4. 프린세스 메이커 -6


-바벨본부. 일루전 시뮬레이팅 룸-

이곳은 바벨이 자랑하는 최첨단 시설중에 하나인 IS룸이다. 힙노(hypnosis:최면)능력자의 파장에 맞춰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물을 구성해주는 최고의 실전 훈련용 시설이다.

"레벨 4. 고정된 표적. 강도 3으로... 시작한다 카오루."

"언제든지 오라구!"

기이이이이잉~

기계음과 함께 카오루의 주변에서 도심지의 모습이 나타나고 초록색으로 반짝이는 표적이 여기저기 나타났다.

"사이킥~ 산산조각!"

카오루가 뻗은 손과 함께 표적들은 줄줄이 터져나갔다. 과연 카오루...좋아 다음은 나오미. 난이도는 같게.

"다음, 나오미 언니 차례야"

"아..응."

"몸은 어떤가, 나오미?"

일단 현재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 타니자키주임도 동행했다.

"네, 오늘은 괜찮을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타니자키 주임."

"음!"

기이이이이잉~

다시한번 도심의 모습과 표적들이 나타났다.

"하아앗!"

그러나 표적들은 제자리에 떠 있을뿐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얼레?"

콰지지직.

"아앗!"

대신 천장의 일부분이 부서지더니 그 파편이 시호와 아오이쪽으로 떨어져내렸다.

"앗..! 미안해!"

다시한번 나오미가 손을 뻗자 파편들은 공중에서 깨끗하게 파괴되어 흩어졌다.

그러나 조각난 천장 부근에 설치된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쏟아져내렸다. 시호와 아오이는 물론이고

서둘러 뛰어오던 카오루와 나오미까지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됐다.

"전혀 낫지 않았잖아!"

"진정하십시오. 타니자키주임!"

아프다는 사람이 뭐이리 팔힘이 세! 멱살을 잡고 흔들어대는데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다.

"나의 귀엽디 귀여운 나오미가 괴로워하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겠네. 낮에는 아무 문제없이 초능력을 사용했는데 어째서 지금은...

 

-바벨 대욕탕-


온몸이 흠뻑 젖어버린 칠드런과 나오미는 옷을 세탁하는김에 목욕까지 하기로 했다.

"얼른 원인을 찾아 슬럼프를 극복해서 타니자키 주임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

"나오미 언니는 진짜 좋은 사람이라카이"

"그런데 나오미 언니의 뜨거운 물로 상기된 피부는 죽여주는구먼"

탕에 들어오면서부터 묘하게 들뜬 카오루가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카오루의 양손은 왠지 허공의 무언가를 잡으려는 것처럼 '쥐었다. 폈다.' 하고있었다.

"아저씨 모드 시작했네"

"더는 못참겠다!"

"꺄앗?"

흥분을 감출 수 없는 표정으로 손을 꿈틀대던 카오루는 나오미를 향해 달려들었다.

움찔!

'방금 잠깐 나오미 언니의 마음이...'

"그만해, 카오루..."

"괜찮잖아. 여자끼린데 조금만 만지게 해줘"

'그렇구나'

점점 흥분도가 올라가는 카오루를 주체못하고 나오미가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던 차에..

"나오미 언니. 카오루랑 좀 싸워봐."

"싸우라고?"

"나오미 언니랑?"

카오루와 나오미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어봤다.

 

-제 5 훈련실-

"저기...."

어쩐지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는 나오미가 말했다.

"어째서 옷을 이렇게..?"

현재 나오미가 입고 있는 것은 평소 입던 바벨의 제복이었으나 평소와는 다르게 치마의 길이가 묘하게 짧아져 있었다.

"상황이 중요한거야."

"상황?"

"좋아! 부끄러워하는 나오미 언니, 끝내줘!"

반쯤 풀어진 표정으로 실실 웃던 카오루가 날아오를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마치 진수성찬을 눈앞에 둔 미식가..아니 폭식가의 눈빛이었다.

"이건 완전히 아저씨 다 됐구먼"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괜찮아. 아오이가 한팀이 되어서 나오미 언니를 도와줄거야"

"알갔데이"

"그리고 싸운다고는 해도 카오루가 공격해도 되는건 나오미 언니의 옷 뿐이야♡"

"뭐시라~!!"

시호의 마지막 말로 인해 드디어 카오루가 폭주해버렸다.

"이런 말도안되게 에로에로한 룰이라니! 이래도 되는겁니까?! 정말입니까?!"

"에...카..카오루?"

"조심해, 야는 원래 이런 애야"

의욕충천! 심기일전! 폭주하는 카오루의 아드레날린이 춤을 췄다.

"그럼 시작."

"남성 호르몬 ON! 아저씨 스위치 켭니다!"

의미없는 말로 동기부여를 시작하는 카오루. 그리고 하늘을 향해 두손을 번쩍 들고 외쳤다.

"전 세계의 아저씨들이여! 나에게 원기를 나누어 다오!"

"니가 이라몬 안되제! 아저씨파워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아이가!"

잠시동안 기합을 넣으며 힘을 집중하던 카오루가 동작을 멈추고...

"나오미. 16세. '충격적인 세미누드' 잘먹겠습니다!!!"

"히이이익!"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순수한 외침에 위압감마저 깃든 것 같았다.

"사이킥 진공 칼바람!"

"위험해!"

공격이 닿기 전에 아오이가 나오미를 데리고 텔레포트했지만 칼바람들은 순식간에 궤도를 바꾸어서..

"꺄아악!"

"비명이 또 죽여주는구나! 순진하기도 하지!"

나오미의 치마와 웃옷일부를 찢어버렸다.

"무시 평소보다 더 빠르노? 이기 아저씨 파워가?"

"이야호! 다시한번 진공 칼바람!"

"일단 도망친데이"

"놓칠까보냐~"

찢어진부분을 가리려고 애쓰는 나오미를 붙잡고 아오이가 텔레포트를 했지만 칼바람들은 아오이가 나타나는 장소로

방향을 바꾸었다.

"랜덤 그림자 분신!"

순간 허공에 여러명의 아오이와 나오미가 나타났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카오루의 손짓에 따라 날아간 칼바람은 나오미의 옷과 더불어 아오이의 치마도 찢고 지나갔다.

"우와아앗! 저게 일부러!"

"실수야 실수. 으흐흐흐흣"

아오이까지 주춤거리는 사이에 카오루가 재빨리 뛰어나갔다. 아오이가 정신을 차리고 텔레포트로 피했지만

카오루는 엄청난 스피드로 따라붙었다.

"더는 몬 피하겠다. 저건 완전히 아저씨 아이가."

"자! 자!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완전히 카오루의 독무대였다. 비교적 좁은 훈련실에선 텔레포트라도 도망의 한계가 있었다.

"나오미 언니. 반격 좀 하소. 이래 좁은 데서 피해 댕기봐야 당하기만 한다 아이가."

"하지만, 초능력을.."

"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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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나 | 2008/07/06 20:10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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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흐흐 at 2009/11/07 12:58
뭐랄까..저이거 좋아하는데..
존경스럽슴(프메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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